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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목회서신
운영자 2020-05-21 추천 1 댓글 0 조회 695

포스트 코로나19,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지혜와 평강이 한국교회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누구를 통해 전파될지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전 세계가 국경을 막고, 학교와 집회와 사업을 멈추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130여일을 지나며 바이러스 하나에도 두려워 떨며 무너지는 인간의 나약함을 보게 됩니다.

 

전염병은 기아와 전쟁과 함께 오만한 인류를 향한 거대한 시험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시험들을 통과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다져 왔습니다. 이 시대 교회는 순전한 믿음을 기반으로 이웃과 함께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다시 한 번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생명처럼 지켜온 예배 형태를 바꾸도록 요청받았습니다. 교회는 바이러스가 확산 되는 두 달여 동안 대부분의 선교활동과 집회를 멈추었습니다. 팬데믹 상황은 교회에게 감염을 두려워하는 이웃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참된 믿음의 길을 갈 것인지를 질문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진실한 예배자인가?”

교회에서 모이지 못해도 흩어져 예배자로 살아내는가?”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여전히 집단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 속 방역으로 학교의 문을 열고, 조금씩 사회를 열어가는 시점에 우리는 2020성령강림절을 맞이합니다. 교회의 예배를 계속 축소할 수만은 없기에 생활 속 방역에 따른 수칙을 준수하면서 531일 성령강림절을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로 선포합니다.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은 팬데믹 상황에서 흐트러진 교회의 전열을 가다듬고, 온 교회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예배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예배는 성도의 능력입니다. 성도를 살게 하는 힘입니다. 모든 성도는 일상을 정상화하기 전 예배부터 회복하는 믿음의 토대를 놓아야 합니다.

 

첫째, 모든 교회들은 마음을 모아 디데이(D-day)를 정하고 예배의 회복을 준비합시다.

 

다니엘이 뜻을 정하고 하나님을 향해 기도한 것처럼, 우리 모두의 생명인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교회마다 능력 있는 예배가 되도록 힘써 준비합시다. 성도는 예배자입니다. 교회에서나 교회 밖에서나 예배자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먼저 교회의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둘째, 코로나19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교인들을 초대합시다.

 

주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믿음이 두려움을 이깁니다. 교회 안에 연약한 성도들을 돌아보고 격려합시다. 당분간 교회 안에서 식사 교제는 다음으로 미뤄두고 오직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는 생명의 예배에 집중합시다.

 

셋째, 디지털 시대, 예배하는 교회로 나아갑시다.

 

코로나19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변화를 앞당길 것입니다. 비대면, 비접촉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생명력 넘치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뤄가는 일은 온·오프라인 방식 모두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디지털 문명으로 시대가 변하고 연결방식이 변한다 해도 함께 모여 예배함으로 지체임을 확인하는 일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91:3).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관자이심을 믿습니다. 구원의 산성이요, 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고 다가오는 531일을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로 함께 준비합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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